[살림충전] 좁은 집 넓게 쓰는 법, 수납에 답이 있다 / KBS뉴스(News)

앵커 멘트 집 정리를 하다 보면 힘이 들어서 집이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절로 드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당장 그럴 수 없으니, 결국은 공간 활용이 핵심이죠? 모은희 기자 나와 있는데요 같은 공간이라도 활용하기에 따라서 면적이 정말 다르게 느껴지죠? 기자 멘트 살다보면 살림살이가 금세 이것저것 늘어나서 집이 점점 좁아지고 답답해지죠 물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납하느냐가 공간 활용 문제의 답인데요 집안을 둘러보면 분명 죽어 있는 자투리 공간이 있을 거예요 이런 부분을 살리면 같은 면적도 얼마든지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좁은 집에 놓기 좋은 아이디어 가구들도 나와 인기지만요 무엇보다도 쓰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정리하는 게 돈 안들이고 집을 넓히는 요령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이사철과 맞물려 봄에는 가구 구입이 많은 계절이죠 특히 결혼 최대 성수기인 5월은 1년 중 가구업계가 가장 바빠지는 시기인데요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건 역시 가구의 기능입니다 인터뷰 이현순(경기도 성남시) : "오피스텔로 이사하는데 공간이 좁으니까 여러 가지 기능을 같이 쓸 수 있는 수납 공간이 많이 필요해서요 그런 것 위주로요 " 대형 주택의 인기가 식고 중소형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좁은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요즘 나오는 가구들 좀 구경해 볼까요?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침대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공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해 일명 '트랜스포머' 가구라고 불리는데요 녹취 "이 제품은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폴딩베드'라는 침대인데요 침대가 접히고 나면 이만큼 널찍한 공간이 생기고요 " 좁은 공간에서 쓰기 편하겠죠? 인터뷰 이영진(가구판매장 직원) : "침대가 접히고 나면 소파장이 생기고요 그 소파장에는 이불이나 베개 같은 것을 수납함으로써 공간 활용성도 높였고 남는 공간에는 최대한 수납을 극대화한 그런 제품입니다 " 이런 식으로 요즘 가구업계에는 여러 가지 기능을 겸비한 실용적인 가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단순해 보이는 수납장이 단숨에 책상으로 변신하기도 하고요 거울을 열어보면 넉넉한 수납 공간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희경(경기도 성남시) : "일단 디자인이 참 예쁘고요 수납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좁은 집이라든가 아이들 방에 활용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 기성품에 만족하지 않고 원하는 공간에 딱 맞는 맞춤가구를 직접 주문해 쓰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집의 구조에 맞춰 필요한 형태로 만들어주는 건데요 높은 데 다는 선반이나 키 큰 책장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다고 해요 천장까지 빈 틈 없이 활용이 가능하니까요 인터뷰 김주원(가구공방장) :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자기만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많이 찾고 있고요 그만큼 인테리어 효과를 크게 낼 수 있어서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여기는 어디 사무실인가요? 가정집 거실 한 켠을 꾸민 건데요 책장을 벽 삼아 또다른 공간을 만들어 낸 게 특이하죠? 인터뷰 최해진(경기도 남양주시) : "작업할 일이 많아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가족과 분리되는 느낌이 싫어서 거실에서 아이도 볼 수 있으면서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든 거예요 책장처럼 활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볼 때는 깔끔하게 낮은 벽면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요 " 뻥 뚫린 것보다 이렇게 가벽으로 공간을 구분해 놓으면 집안이 오히려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드형으로 제작되었는데요 TV와 자잘한 살림살이를 수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고요 인터뷰 조희선(인테리어 전문가) :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가벽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좀 더 넓어 보이는 공간으로 연출을 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룸by룸'이라고 하죠 공간 안에서 또 다른 공간을 얻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