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녀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진…접촉자 3백 명 / KBS뉴스(News)
광주에서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모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거죠? [기자] 네, 18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어제 이곳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수술 뒤 해열제 등이 투약된 만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서 완전한 무증상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지난 3일부터 이곳에서 치료 중인 16번째 확진 환자도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환자 모두 원래 질병이나 수술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16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기 전 접촉자가 3백 명에 이른다구요? [기자] 네, 16번째 확진자는 앞서 이곳 전남대병원에 두 차례 다녀갔는데요 이 때 접촉자는 1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녀가 일주일 가량 함께 지냈던 광주21세기병원은 사실상 폐쇄됐는데, 접촉자가 272명으로 전남대병원의 10배가 넘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3층에 머물렀던 환자 25명은 병원내 1인실에 격리됐는데요 밀접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자들은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접촉자 가운데 증상이 의심되지 않는 18명과 의료진 70명은 자가격리를 받고 있습니다 16번째 환자의 자녀가 다녔던 어린이 집은 2주동안 일시 폐쇄됐고요 설 연휴 때 접촉한 사람이 근무하는 광주우편집중국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환자 접촉 여부와는 별개로 복지관과 도서관, 일부 유치원 등이 운영을 2주 가량 임시 중단하는 등 지역사회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