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영변 외 추가 핵시설 운영 추정"

미국 "북한, 영변 외 추가 핵시설 운영 추정"

미국 "북한, 영변 외 추가 핵시설 운영 추정" [앵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이외 추가로 비밀 시설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는 미 국무부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한 핵 협상이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주 의회에 '군축 비확산 조약 이행' 연례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시설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미신고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개연성(clear likelihood)이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북한에 미신고 핵시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지금까지 영변 핵시설에 초점을 맞춰 온 북핵 협상이 한층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행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추가 핵시설 운영과 관련해 정보 판단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북한이 영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에 주목했습니다 경수로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가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에 "전기발전의 원천을" 제공하게돼 결과적으로 핵무기 제조을 위한 우라늄 농축기술 보유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겁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면서 북한이 2013년 영변에 5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함으로써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과정을 재개했다며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뜻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생화학전 능력을 두고는 "공격적 목적으로 생물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계속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