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개골 열고 뇌종양 수술 받으며 색소폰 연주한 환자 / YTN 사이언스
스페인에서 뇌종양 환자가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받으면서 색소폰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자 카를로스 아귈레라는 지난 10월 15일 말라가 병원에서 12시간에 걸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분 마취만 받아 의식이 또렷했던 아귈레라는 뇌수술을 받는 동안 재즈 명곡들을 여러 차례 연주했습니다 또 의사의 지시에 따라 1에서 10까지 숫자를 세거나 사물의 이름을 말하는 일도 반복했습니다 의료진은 종양이 대뇌피질 부위에 가까이 자리 잡고 있어서 수술 도중 잘못 건드려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관찰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술 중 환자가 연주한 건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한 차례 있었지만, 유럽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귈레라는 기자회견에서 수술 과정이 "마치 해변에 누워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귈레라는 2주 뒤 완전하게 회복해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