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만 기다리는 할머니..무슨 사연 있길래... / KBS 2023.01.30.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생겨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데요, 요구르트나 신문 배달원이 매일 안부를 묻고, 말벗도 돼 주는 시범사업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총국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녕하십니까 잘 계셨어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시고요?"] 요구르트 배달원이 혼자 사는 할머니의 안부를 묻습니다 3년 넘게 찾아가다 보니, 이제는 가족만큼 가까워진 사이, 아프지는 않은지, 요즘 걱정은 무엇인지도 나눕니다 [이남희/유제품 배달원 : "오늘 왔는데 안 계셔서 그냥 가게 되면 그 다음 날까지 그분을 만날 때까지,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일주일에 4일, 할머니는 요구르트가 아닌 배달원을 기다립니다 [조옥자/대구광역시 신암동 : "가끔씩 영수증 같은 것도 봐주고 모르는 것도 나한테 가르쳐줄 때도 있고 참 좋아요 "] 정부가 민간기업과 협력해 시행하는 새로운 돌봄 서비스입니다 유제품과 신문 등 정기 배달원 외에도, 우체국 집배원이 독거 노인을 방문해, 위기 상황 발견 시 지자체에 인계합니다 지난 5년간 대구·경북의 고독사가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어, 대면 배달원의 역할은 더 커졌습니다 [김남형/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 "신문이 쌓인다든지, 요구르트가 소진되지 않을 시 저희들의 생활지원사업 인력들이 긴급하게 투입돼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배달원의 돌봄 서비스를 받는 독거 노인은 2천9백여 명으로 대구 전체 독거 노인의 3%가량,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제도권 밖의 위기 의심 가구를 발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강하세요 내일 또 오겠습니다 "]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배달원 #사각지대 #돌봄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