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된 환자 항체 이용한 치료 시도...첫 환자는 실패 / YTN
[앵커] 메르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증상에 대한 보조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완치된 사람들이 나오면서 이들의 항체를 이용한 혈장 치료법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메르스 감염 사망자는 지금까지 14명, 치료 중인 환자 중 16명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메르스에 감염돼 폐렴이 생기고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보조적 치료법이 사용됩니다 메르스에 딱 맞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3주가 지나자 완치돼 퇴원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의료진들은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시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들의 혈액 속에 생긴 항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항체가 든 혈장을 환자에게 공급해 항체가 환자의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완치자 혈장을) 한 분한테 사용한 것인데 최대한 많이 추출할 수 있으면 추출해서 환자의 심혈관 상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용량이면 최대한 드리는 게 원칙" 하지만 첫 시도는 실패해 환자는 숨졌습니다 투여 시점이 좀 늦었을 수도 있고, 항체가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쓸 약이 없고 환자가 굉장히 중할 때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이런 치료를 추가로 해볼 수 있는" 다른 여러 방법을 써도 효과가 없을 때 최후의 치료 시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료진들은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완치자들의 혈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