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대상 아니라더니…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 뉴스A

자가격리 대상 아니라더니…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 뉴스A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사랑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코로나 19 확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사랑제일교회는 발생 닷새 만에 확진자가 319명이나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보다 많아져 신천지 교회에 이어 단일 집단으로는 두 번 째로 많은 수입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했죠 교회에 이어 집회 참석자도 걱정입니다 전 목사와 함께 다니던 비서도 확진됐습니다 첫 소식,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늘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와 함께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전도사 1명도 확진됐습니다 전 목사는 기침이 나서 병원을 찾았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곧 치료 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앞서 전 목사는 교인들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를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통보를 받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격리 의무를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오전까지도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혹 가정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습니다 " 격리통지서를 받은 것도 집회 이후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대략 18시경에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하지만 방역당국은 교회를 직접 찾아가 통지서를 전달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현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성북구 공무원이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가서 통지서를 전달을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본인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를 않습니다 " 방역당국은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만큼 15일 집회에서 전 목사를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 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전광훈 목사의 지난 광복절 집회 때 연설 장면을 보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습니다 연설을 듣는 배석자나 집회 참석자 중에도 마스크를 벗거나 내려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의 대규모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현우 기자가 당시 취재한 집회 영상 속 모습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그제,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현장 연사로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물을 마시려고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립니다 마이크를 건네 받더니 마스크를 목까지 내리고 무대 가운데로 걸어갑니다 발언을 시작할 때는 아예 마스크를 벗어버렸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5일)] "오늘도 저를 이 자리에 못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우리 교회에다 테러를 했습니다 " 구청이 자신을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한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5일)] "아까 오후에 보니까 구청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와서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전 목사가 발언을 이어간 시간은 약 15분,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와 나란히 서서 구호를 외친 다음에야 무대에서 내려갔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5일)] "우리는 이겼습니다! 반드시 이깁니다!" 통역사를 비롯해 전 목사 주변에 있던 집회 참가자와 배석자 중에도 마스크를 벗거나 내려 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전 목사의 밀접촉자인 만큼 대부분 방역 당국의 추적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집회 참석자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고령인데다 자발적 협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 com 영상편집 : 김민정 전광훈 목사는 재판 관련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돼 풀려나 있습니다 그런데도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고, 검찰은 전 목사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심문 일정도 미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젯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에 대해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전 목사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게 보석조건을 어겼다는 겁니다 전 목사는 앞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유도해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됐는데, 법원은 보석을 허가하며 "재판중인 사건 관련 집회나, 불법적인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4월 보석 당시)] "재판부에서 허락하기까지는 집회는 제가 좀 자제하려고 합니다 " 검찰은 전 목사가 참석한 15일 집회 성격이 사실상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5일)] "지난 4월 15일 선거는 선거가 아니라 사기입니다 " 애초 법원은 전 목사를 불러 심문한 뒤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심문 날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석 취소는 서면 심사만으로도 법원이 결정할 수 있지만, 취소가 돼도 전 목사의 치료가 끝난 뒤에나 집행이 가능합니다 한편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에는 사흘 만에 20 만명 넘는 사람이 동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 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강 민 지금 경찰 수사가 예고된 건 전광훈 목사 뿐만이 아닙니다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집회 참석자들 상당수를 조사 중인데, 전 목사 확진으로 이들 수사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인데 이를 어기고,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어제)] "전광훈 담임목사가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방역당국 조치에 불응하고 협조를 거부하는데 따라 고발하는 것입니다 "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전 목사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치료가 끝날 때까지 조사가 어려워졌습니다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4명도 경찰 출석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무대에서 전 목사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판단되면 소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2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격리 지침을 어기고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있는지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석했다 체포된 30여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집회 해산 명령을 어기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현장음] "경찰관 미시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습니다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 중에는 지난 7월,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남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 com 영상편집 : 구혜정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교인은 4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중 절반 정도 조사를 마쳤는데, 코로나 19에 걸린 양성율이 16%나 됐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교인 약 600 여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겁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도주한 교인도 있는데요 숨어버린 교인을 향해 정부는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40대 여성이, 오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도주했다가 포항시 한 공원에서 검거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성은 광복절 집회 참가자입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답니다 8월 15일 광화문 간 건 맞는것 같고요 " 대형 집회에 참석한 교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가운데, 이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209명 발생해, 수도권 확진자, 300명을 넘어섰고, 대구와 충남, 경북 등 비수도권까지 합산하면 전체 확진자가 319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교인이 교회에서 함께 먹고 잔 데다,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해 감염이 증폭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의 주요 노출 장소가 콜센터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같은 다중이용기관이라, n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 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이런 가운데 확보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은 4066명 일단 3443명의 주소지와 연락처는 확인됐지만, 나머지 623명은 확인조차 안됐습니다 정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에 대해선 경찰청 협조 하에 찾아내 격리조치와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 com 영상취재 : 이태우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