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30년간 10배 급증...암 사망 증가율 1위 / YTN 사이언스

전립선암 30년간 10배 급증...암 사망 증가율 1위 / YTN 사이언스

1980년대 이후 30년간 우리나라에서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췌장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암은 남녀 모두 위암이었습니다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은 30년 사이 국내 13개 주요 암의 사망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983년 당시 남성은 위암(83 5명), 간암(48 6명), 폐암(18 4명)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여성은 위암(23 1명), 간암(8 0명), 자궁암(7 2명)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남성은 폐암(44 4명), 간암(34 0명), 위암(22 4명) 등의 순으로 변했고 여성도 폐암(16 5명), 대장암(14 0명), 위암(13 0명)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인구 10만 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산정하는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30년간 10 5배가 늘어 암 사망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배 늘어난 췌장암이 암 사망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사망 증가율이 급증한 요인으로 비만, 지방 섭취, 운동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에는 나라마다 경제개발 수준이 영향을 미쳤는데, 개발이 진행 중인 국가는 증가하고 더 풍족한 국가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한국에서는 2002년 이후부터 조기검진과 관리의 개선으로 전립선암 사망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 co kr]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