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15 피카소 Picasso
큐비즘은 파리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사물을 똑같이 그리는 재현은 그림의 목적이 아닙니다 피카소는 이렇게 말합니다 / “오래 전부터 우리는 사물을 ‘눈’에보이는 그대로 재현하기를 포기했다 그것은 추구할 가치가 없는 도깨비불 같은 것이다…우리의 목표는 모방이 아니다 ”라고 / 1907년에 완성한 아비뇽의 여인들입니다 이 그림은 당시 큰 충격을 일으킵니다 여성의 몸은 마치 종잇장처럼 평편하게 그려져있고 선은 날카롭기까지 합니다 관능적인 누드에 대한 정면 반박입니다 또 탈을 뒤집어 쓴 것 같은 얼굴은 당시 유행하던 아프리카 문화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당시 프랑스는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갖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기독교를 전혀 모르는 원시적이고 또 인간의 성에 대해서도 너무나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아프리카 문화에 유럽의 예술가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피카소의 그림에 나타나는 여성의 성기, 가슴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들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들은 아무런 죄의식이나 수치스러움 없이 성을 표현하고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