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시한 마약음료, 1회분 필로폰의 3배 들었다 [9시 뉴스] / KBS  2023.04.17.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시한 마약음료, 1회분 필로폰의 3배 들었다 [9시 뉴스] / KBS 2023.04.17.

강남 학원가에 등장한 이른바 '마약 음료'로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조사해보니 학생들이 마신 이 음료에는 필로폰이 보통 1번 투약할 때 쓰이는 양보다 3배 넘게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20대 한국인이 중국으로 넘어가 반년 가까이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주택가 복도 버려진 선반 안쪽에 불빛을 비추자 흰색 테이프가 보입니다 '마약 음료' 제조에 쓰인 '필로폰'이 붙어있던 곳입니다 이렇게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 10g을 건네받은 길 모 씨는 음료 백 병에 마약을 나눠 섞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배포된 마약 음료입니다 한 병당 우유 100 ml, 필로폰 0 1g이 들어있습니다 필로폰 1회의 일반적인 투약량, 0 03g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안동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상당히 위험한 양의 마약이 각 음료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물론 마약 복용했을 때 어지러움,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다수 있고요 "] 경찰은 이번 범행을 중국에서 주도한 인물로 20대 한국인 이 모 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간 직후부터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개월 뒤, 국제우편으로 관련 재료를 국내에 반입시키고, '제조책'에게 음료를 직접 만들도록 했습니다 '배포책'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을 통해 구했습니다 [해당 구인구직 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때 보면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같이 (구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 마약 음료를 제조, 배포하고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하기까지 단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 씨가 합류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윗선의 중국 합숙소 장소를 파악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마약음료 #필로폰 #마약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