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서도 '유치원 대란' 현실로 / 안동MBC
2019/03/04 17:23:01 작성자 : 박상완 ◀ANC▶ 한유총의 개학 연기 집단행동에 경북에서는 포항 지역 사립유치원 35곳이 참여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개학합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 지역 사립유치원 54곳 가운데 35곳이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개학 연기에 참여한 전국의 사립 유치원은 360여 곳인데, 포항지역 유치원이 무려 10%나 차지합니다 ◀INT▶권영국 변호사/경북노동인권센터 "보수라는 이름으로 어떤 비리 행위를 하더라도 자신들을 옹호해줄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런 담합 행위를, 비리를 은폐하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 정부의 엄정대응 방침에 따라 다른 지역의 개학 연기 참여는 줄었지만, 포항 지역 사립 유치원들의 참여는 오히려 크게 늘었고, 임시 돌봄 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INT▶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피해 학부모 "모든 유치원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좀 더 강하게 나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포항의 학부모 3명 중 2명이 당장 아이의 등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하게 연차 휴가를 내는 등 학부모들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SYN▶ 포항 지역 17개 시민단체 "한유총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부모들의 피해를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뿔난 학부모들은 입학 철회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큰 힘은 되지 못 합니다 ◀INT▶황영지/개학연기 피해 학부모 "포항 지역은 (유치원 입학을) 줄 서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분이 그냥 나오시면 알아서 차례대로 입학생은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철회하는건 큰 의미 없지 않겠나 싶은데, 그게 학부모가 가질수 있는 최대의 무기라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 더구나 행정기관이 포항지역에도 임시 돌봄 기관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 아이를 맡긴 부모는 20%도 안 됩니다 ◀INT▶이명숙/유치원 교사 "일단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급박하게 갑자기 투입되어 아이들을 지금 돌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편 무기한 개학 연기 입장을 밝혀 온 사립 유치원들은 정부의 강경 대응과 학부모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개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