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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사드ㆍAIIB 놓고 서울서 '외교 전쟁'
미·중, 사드ㆍAIIB 놓고 서울서 '외교 전쟁' [앵커] 미국이 한반도 배치를 추진 중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미국과 중국의 담당 차관보가 동시에 서울을 방문해 두 사안을 놓고 '외교 전쟁'을 벌입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류젠차오 부장조리 취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류젠차오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이경수 차관보 등을 만나는 데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의제입니다 특히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한국의 참여을 요청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중국이 오는 9월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도 회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흉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위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하지만 류젠차오와 마찬가지로 조태용-이경수 라인과 면담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AIIB 가입 문제에 대해 미국측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 등과 경쟁할 AIIB 출범에 미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다음달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 장관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러셀 차관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와 AIIB 일정이 차츰 가시권에 들면서 한반도의 외교시계가 점점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