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도 문고리도…앙꼬 빠진 청문회
최순실도 문고리도…앙꼬 빠진 청문회 [앵커] 국회에서 열린 두번째 최순실 청문회는 최 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이 모두 불참하면서 김이 빠진 채 진행됐습니다 나온 증인들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진술도 엇갈려 진실 규명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동행명령에 응해 뒤늦게 청문회장에 나왔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문고리 3인방 등은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질의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최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고영태씨, 김 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수사 중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김 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정유라를 잘 보살펴주라고 했다는 보도 사실입니까?)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나란히 앉아서도 엇갈린 진술을 내놨습니다 [차은택 / CF 감독] "(김기춘 실장 공관에 어떻게 가게 됐습니까?)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 (최순실 지시와 관여로 연결돼 간 건 맞죠?) 네 맞습니다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여전히 최순실 씨를 모릅니까?) 모릅니다 (그럼 옆에 차은택씨가 위증을 한다는 것입니까?) 그건 무슨 착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차은택 씨에게 직접 오라고 해서 만났습니다 " 청문회에서는 고영태 씨가 대통령 가방 뿐 만이라 100벌에 가까운 대통령의 옷도 만들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일부 보도로 알려진 이른바 '샘플실'에서 제작해 최 씨나 이영선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옷과 가방 제작에 들어간 비용 4천500만원을 최 씨가 사비로 지불했다고 밝혀 뇌물죄 의혹이 일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최순실이 부담한 금액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증명하지 못하면 명백한 양자 뇌물죄에 해당합니다 " 여야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국조특위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머리를 만져준 미용실 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통령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