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익명 독지가 모교에 1억 원 기탁

[청주MBC뉴스] 익명 독지가 모교에 1억 원 기탁

◀앵커▶ 고인이 된 뒤에도 몸 담았던 학교에 장학금 3억 원을 쾌척한 교사의 사연 몇달전 보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자신이 다니던 모교에 1억 원을 쾌척한 농민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교생이 280여 명 뿐인 시골 고등학교에 한 농민 부부가 찾아온 건 지난 18일 수십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덕분에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며 자그마치 1억 3백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내놨습니다 자녀도 이 학교를 졸업시켰을만큼 애정이 남달랐던 부부 거금을 맡기면서도 자신들을 익명 처리해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INT▶박선수/보은자영고 교장 "농업기술배워성공 자신같은 농민 키워달라고" (S/U)익명의 기탁자는 지난 2월에도 415만 원을 기탁해 졸업생 80여 명 전원이 장학금을 받았었습니다 발전기금 가운데 3백만 원은 도서관 도서구입비로, 나머지 1억 원은 신입생 장학금과 농수산대학 진학생 지원금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INT▶박수원/보은자영고 3학년 "고맙고 본받고 싶다"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거금을 쾌척한 시골 농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