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카르텔' 실체 드러나…양진호 검찰 송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웹하드 카르텔' 실체 드러나…양진호 검찰 송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웹하드 카르텔' 실체 드러나…양진호 검찰 송치 [앵커] 경찰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을 오늘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양 회장은 음란물을 유포하고 폭행과 강요ㆍ마약 투약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경찰은 잠시 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양 회장에게는 음란물 유포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 무려 10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업체 전·현직 임직원 19명과 업로더 61명,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고 동물을 학대한 임직원 10명 등 총 91명을 형사 입건해 역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양 회장의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린 업로더 59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결과 양 회장이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구축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 회장은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등 웹하드 업체 2곳을 운영하면서 불법 촬영된 음란물 등 5만2,000여건과 저작권 영상 등 230여건을 무단 유포해 대략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헤비 업로더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필터링 업체까지 소유하는 등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구축해 음란물 유통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음란물을 올리는 업로더를 준회원, 정회원, 으뜸회원으로 나눠 수익률을 차등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다량의 음란물을 올린 업로더 중에는 2억원 넘게 수익을 올린 으뜸회원도 있었습니다 양 회장은 또 뮤레카라는 필터링 업체를 실제 소유하면서 필터링 효과가 높은 DNA필터링은 하자 않아 음란물이 인터넷상에 무작위로 유통되도록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최근 1년 간 매출액만 550억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양 회장의 직원 폭행과 엽기 행각 강요 등에 대한 수사결과도 발표됐나요? [기자] 네 양 회장은 2010년 가을 회사를 그만둔다는 이유 등으로 전직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직원 3명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폭행은 하지 않았지만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게 하거나 생마늘을 강제로 먹이고 머리염색을 시키는 등 전·현직 직원 6명을 상대로 각종 엽기행각을 강요했습니다 2016년 가을 강원도 홍천 소재 연수원에서 직원 2명과 함께 허가받지 않은 도검과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기도 했고 그 전 해에는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양 회장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고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