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4 [교육현장 속으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는 '보담 프로젝트'
지난주 한 대학 강의실에 가정위탁 아동들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지금 우리 주변에 컴퓨터가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이 컴퓨터를 어떻게 동작하는지 프로그램을 실제로 만들어 보면서 할 거예요 " 만들기를 하며 컴퓨터의 구성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 컴퓨터 하드웨어로 생각하고 꾸민 박스 속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써넣은 블록을 집어넣어 봅니다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이해력만큼은 가르치는 대학생들의 기대 이상인데요, 인터뷰: 성하늘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프로그램에 대해서 넣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축구 전수를 분석해주는 프로그램 이렇게 쓰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가장 가성비 있는 물건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이렇게 디테일하게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쓰더라고요 " 이 교육은 고려대 인액터스 회원들이 기획한 보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담 프로젝트는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에서 의무적으로 퇴소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의 건강한 자립을 목표로 201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년 간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주거와 금융 정보 교육, 멘토링을 진행해왔고 올해엔 심리적 자립과 IT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소정 |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저희가 돌고 돌아서 온 결론은 이들이 정말 근본적으로 자립을 하려면 남의 도움 없이 그들이 주체적으로 어려움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보호종료 아동이 심리적으로 퇴소 전에 우선적으로 자립을 한 뒤에 그다음에 혼자서라도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러한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클 것이라는 가정 하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가운데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하늘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현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퇴소 이전 친구들이랑 같은 팀으로서 교육 활동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 고등학생 친구랑 최근 가까운 미래에 이룰 수 있는 일부터 먼 미래에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얘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 먼 미래에 꼭 이루고 싶은 일에 10년 이상된 친구 만들기랑 가족 꾸미기를 얘기를 했었어요 " 매년 1,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씩 보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만 18세의 청소년들 이들이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성하늘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가장 크게 필요한 건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해요 단기간의 만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이런 활동들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000 누군가는 반드시 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없다면 저희가 먼저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