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초유의 현직 법무부 장관 수사…원칙대로 수사 / KBS뉴스(News)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만큼 검찰 분위기도 어수선 합니다 중앙지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최은진 기자!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을 수사해야 하는데, 검찰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은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사팀 내부는 '장관 임명과 상관 없이,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지휘할 뿐 아니라, 인사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요, 하지만 윤석열 총장이 '수사에 대해 직접 책임을 진다' 는 뜻을 내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팀도 '갈 길을 간다'는 자세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이번 수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함구령 때문인지 이번 수사에 대한 반응을 취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현직 부부장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조국 장관 수사는 "정치 개입" 이라는 비판 글을 올렸는데요, 이글에 달린 댓글에서 이번 수사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명으로 댓글을 단 검사들 대부분이 '오히려 이 글이 편파적이다' '글 올린 이가 부끄럽다'는 등 이번 수사에 대한 호응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네, 검찰은 코링크 PE 대표 이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처음으로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겁니다 검찰은 이 씨가 조 장관 가족들로부터 실제론 10억 5천만 원을 출자받으면서, 74억이 넘는 돈을 납입 받는 것처럼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했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 씨는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와 함께, 직원을 시켜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사모펀드 투자사인 웰스씨앤티 대표 최 씨에 대해서도 십억 원 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모레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