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英·佛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 잇따라 / YTN 사이언스

獨·英·佛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 잇따라 / YTN 사이언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 제한 조치를 두고 유럽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개인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으니 이제는 마스크를 벗자는 구호가 잇따랐습니다 독일에서도 4만여 명이 모이는 마스크 착용 반대 집회가 열린 데 이어 일부 시위대가 연방 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등 정부의 제한 조치에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연방 의회 건물 앞 계단 4만여 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모였고 이들 중 수백 명이 구호를 외치며 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제한 조치에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프랑크 부르데 / 함부르크에서 온 시위 참여자 : 코로나는 보통 조금 심한 독감과 같다고 생각해요 정부가 지나치게 과잉대응하고 있습니다 ] 일부 시위대는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사용하는 옛 독일제국 깃발도 들고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또 다른 논란을 빚었습니다 옛 독일제국의 깃발은 나치 독일을 연상케 한다며 비판과 함께 극우 시위대 출현을 경계하는 정부의 성명도 잇따랐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 극우과격주의를 과소평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국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도 정부의 코로나 관련 각종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기'라면서 "모두 마스크를 벗자"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원에 모인 프랑스 파리의 시민들도 마스크를 손에 들고 흔들며 '자유'를 외쳤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 창궐 이후 지난 수개월 동안 억압적인 권위주의를 견뎌왔다며 이제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카르도 메류 / 파리 시민 : 제가 여기에 온 것은 자유의 필요성, 수개월에 걸쳐 드러난 자유의 필요성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볼멘 목소리 또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