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이영진 노래 서승일 작사 작곡  (1979 김하정) 映像制作 ABSTV 亞細亞 放送 EK entertainment (株) EK-TEC 李咏陳 K-ARIRANG 歌謠 博物館

미련 이영진 노래 서승일 작사 작곡 (1979 김하정) 映像制作 ABSTV 亞細亞 放送 EK entertainment (株) EK-TEC 李咏陳 K-ARIRANG 歌謠 博物館

未練 (1979 김하정) 이영진 노래 서승일 작사 작곡 그님이 떠나던 날 마음은 슬퍼도 가지마 가지마 그말을 못했네 세월속에 묻혀버린 미련이라고 차라리 까마득히 잊어버릴까 아니야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사랑해 사랑해 그말을 할거야 사랑해 사랑해 그말을 할거야 김하정 (본명 김지숙) 1948년 진도 고군면 신리 출생 1968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로 데뷔 33년 전 발표한 곡의 리메이크 김하정의 눈물 나는 노래 ‘사랑이 남긴 것’ “하정아! 네가 부르면 딱 맞는 곡이다 한번 불러봐라 ”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작곡가 박춘석 선생의 말씀이다 그러나 1989년 취입만 했을 뿐 금세 그 노래에 대해 잊고 말았다 데뷔곡이었던 영화 주제가 ‘사랑’이 히트한데 이어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야생마’가 히트하고, 1971년에는 '금산 아가씨'가 연이어 인기를 누렸다 방송이나 행사에 나가면 주로 세 곡을 노래하는데 이 히트곡들을 노래하느라 그 노래를 부를 새가 별로 없었다 ​요즘 다시 뜨고 있는 김하정의 곡 ‘사랑이 남긴 것’(조운파 작사/박춘석 작곡)에 얽힌 이야기다 한 TV 쇼에 나가 노래했는데 누군가 녹화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본 팬들이 그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없느냐고 요청하는 바람에 리메이크를 해 2021년 자신의 53주년 기념음반 ‘나이트 쇼’의 대표곡으로 수록하게 되었다 ​ 서정적인 멜로디에 인생에 통달한 듯 철학적인 노랫말에 공감이 가는 곡이다 가수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새 인생이 있더라는 내용이 바로 제 이야기였어요”라고 말했다 “박춘석 선생님이 33년 전 한 많은 제 인생을 보시면서 힘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말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은 제게 새 인생이 시작된 거예요 ” “선생님 예언처럼 새 인생이 시작됐어요” 1968년 김하정은 그야말로 가요계의 신데렐라였다 진도 태생으로 광주 수피아여고를 졸업하고 오아시스레코드사에 스카우트되어 데뷔를 준비하다가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패티김의 대타로 취입한 ‘사랑’이 히트해 스타덤에 올랐다 ​1970년 김하정은 MBC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야생마’(김기팔 작사/김종하 작곡)를 불러 또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에는 ‘금산 아가씨’(김운하 작사/이철혁 작곡)가 대히트를 기록했다 ​1971년은 김하정 최고의 해였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이어 MBC TV 뮤지컬 ‘춘향전’과 ‘황진이’에서 연이어 여주인공 역을 맡는 인기를 누렸다 ​뮤지컬 배우 겸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개인적인 삶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세 번의 결혼에 실패하고 목숨을 잃을 뻔한 네 번의 교통사고로 온몸이 만신창이였다 김하정은 코미디언 쓰리보이(故 신선삼 1940년)과 결혼했지만 행복하진 못했던 결혼 생활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김하정은 "남편이 야단치고 걸핏하면 욕을 해 견디기가 힘들었다 '이 사람을 벗어나는 길은 죽는 길밖에 없다 이렇게 살 바에 죽음을 택하겠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돼서 그냥 살았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여러 번 결혼을 실패하고 교통사고까지 당한 상황에서 김하정은 아들도 홀로 키웠다 그러던 중 38년 만에 첫사랑인 박성수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박성수 역시 김하정을 그리워했고 “네 번이나 결혼했다”며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2007년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급기야 팔 다리가 마비돼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 때 신인가수 시절의 첫사랑이 김하정을 살렸다 배우 출신의 사업가 박성수 대표가 바로 그였다 ​첫눈에 반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으로 떠나 사업하다가 귀국해 김하정과 다시 만난 박 대표는 온갖 정성을 기울여 김하정의 재활을 도왔다 다시 일어나 노래하게 만들었다 ​헬스클럽에서 함께 근육운동을 하면서 첫사랑이 제2의 부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