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진로 증류식 소주와 황동잔(ILPOOM JINRO KOREAN SOJU)](https://poortechguy.com/image/wx57uf9RyKM.webp)
일품진로 증류식 소주와 황동잔(ILPOOM JINRO KOREAN SOJU)
소주가 돌아왔다 진짜 한국의 소주가 돌아왔다 놋쇠가 돌아왔다 한국의 술잔이 돌아왔다 소주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해서 희석식 소주를 싫어한다 소주를 좋아한다 대충 말해서 증류식 소주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소주 역사 속엔 배고픔이 있다 술은 보통 사치재로 불린다 사치재라 함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삶에 있어 유희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술은 만들어질 때 부터 사치재다 쌀로 밥을 짓고, 보리로 빵을 만든 뒤 남는 곡식으로 술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우리가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밥지을 곡식도 모자르다고 생각했고, 결국 많은 양의 쌀이 들어가는 막걸리와 막걸리를 증류시켜서 만들었던 소주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서민들의 술을 갑자기 뺏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희석식 소주가 등장했다 이 희석식 소주가 우리가 평소 마시는 초록병의 알콜 15도 내외의 소주다 카사바나 감자같은 저렴한 재료에서 전분을 뽑아 주정이라는 알콜을 만들고 거기에 감미료와 물을 섞어 만든 소주다 알콜에 물을 희석시켰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가격이 싸다 우리는 이 소주가 원래의 소주인줄 알고 마셔왔다 그러나 이름도 낯선 카사바와 같은 다른 나라의 재료가 들어가 우리의 물만 섞은 이 술이 온전히 한국 술이라 부르기엔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네 소주가 돌아오고 있다 우리네 쌀이 들어 간 진짜배기 소주가 돌아오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반가운 것이 있다 바로 놋쇠다 황동으로 불리는 놋쇠 소주잔이 등장했다 일제강점기때 무기를 만들기위해 우리네 놋쇠를 착취해간 일을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 다시금 놋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줄을 서서 사는 굿즈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다시금 증류식 소주를 재현하는 대기업의 행보가 참 재밌다 일품진로 소주는 향에서 확실히 희석식 소주와 다르다 상큼한 사과향이 느껴진다 화학적 알콜은 느껴지지 않는다 맛에서는 이 상큼한 향이 상쾌함으로 바뀌고, 막걸리 위에 투명한 부분을 마셨을 때의 청량감과 고소함이 있다 우리나라 음주 문화에는 또 재미난 것이 있다 바로 소맥이다 소맥도 분류상 칵테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칵테일 한잔은 다 만들줄 아는 셈이다 일품진로 소주를 가지고 재미난 소맥을 만들어본다 싱그러운 사과향에 달달하지만 조금은 떫은 서양배가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 최근에 출시한 호가든의 무알콜 배맛 맥주인 프룻브루 페어를 섞어본다 마치 둘이 원래부터 알았던 사이처럼, 서로 잘 부둥켜안고 맛을 잘 보완한다 달달한 청량감 속에 일품진로가 주는 상큼한 타격감이 추가되었다 일품진로를 앞에두고 주역 타로카드를 뽑아본다 수택절이 나왔다 연못위에 있는 물을 뜻하는 것으로, 절제를 필요로 한다 이제 다시 등장한 증류식 소주가 지나치게 앞서가려 하기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시장에서 적절한 임기응변과 융통성으로 살아남아야한다는 조언이 뽑혀져 나왔다 #일품진로 #일품진로소주 #증류식소주 #소주추천 #한국소주 #전통소주 #koreaso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