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 세월호 7주기 제주에서도 추모 물결(2021.4.15 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기억할게' 세월호 7주기 제주에서도 추모 물결(2021.4.15 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 흰 국화 꽃송이가 하나 둘씩 쌓입니다 한쪽에는 어린 희생자들을 잊지 못한 추모객들이 손 수 쓴 메모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추모객들은 7년 전 오늘,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이건우 / 추모객 "희생자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 잘 정리된 이불과 금방 걸어놓은 듯한 교복 가지런히 정돈된 책상까지, 주인을 잃은 방은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의 방은 50여 장의 사진으로 전시됐습니다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란 주제로 열린 추모 문화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속에 100여 명이 찾았습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종이배 앞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하얀 깃발을 흔들고, 거대한 노란 천 위에는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글씨를 한자 한자 써 내려갑니다 이현주 / 문화활동가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했던 제주입니다 오로지 바라는 것은 하나 진실인 것 같습니다 진실을 위해서 작은 움직임으로 큰 바람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는 오는 24일까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