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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석 김현태 707단장 "국회 단전, 대통령 지시 아녔다" / YTN
[앵커] 김현태 육군 707특임단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단전 지시를 한 건 윤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데엔 반박을 하면서도, 민주당으로부터 회유를 당한 것 아니냔 여당 추궁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윤 대통령 국회 단전 지시 의혹'을 제기한 다음 날, 국민의힘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며 국회 국방위원회의를 소집해, 내란 혐의 국조특위 증인에서 빠진 김현태 707특임단장을 불렀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장 : 김현태 단장은 탄핵 공작을 위한 회유가 있었는지, 그리고 대통령의 단전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증인입니다 ] 민주당이 합의된 일정이 아니라 반발하며 퇴장한 뒤, 김 단장은 윤 대통령이 국회 단전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단전 지시는 본인 판단이었단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헌법재판소 진술과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김현태 /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단장 : 단전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께서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여러 가지 중에 한 가지입니다 ]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는지를 놓고는, 곽 전 사령관과 진술이 거듭 엇갈리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헌재에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지만,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검찰에 제출한 첫 번째 자수서엔 그런 단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단장 : (자수서에는)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 빨리 데리고 나와라,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국회의원, 본회의장 끌어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좀 변형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김 단장은 또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의원 등을 만난 뒤 말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의 조직적 회유를 받은 것 아니냔 여당 의혹 제기엔 말을 아꼈습니다 [김현태 /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단장 : (이 상황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어떤 게 회유 쪽에 속하느냐, 이 말이죠 )그건 답변 안 드리겠습니다 ] 김 단장은 비상계엄 종료 뒤, 부대원들을 보호하려는 곽 전 사령관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고립무원에서 유일하게 곽 전 사령관에게 손을 내민 게 민주당이었다며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계엄군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이가은 YTN 강민경 (kmk021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