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도, 법원도 유죄다"…도심서 여성 규탄집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안희정도, 법원도 유죄다"…도심서 여성 규탄집회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무죄 판결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어제(18일) 서울 도심에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선고를 규탄하고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회원들입니다 애초 단체는 오는 25일 끝장집회를 기획했지만 안 전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자 일주일 앞당겨 긴급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를 필두로 미투 바람이 시작된 이후 첫 판결이었던 만큼 자칫 미투운동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는 변호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힘겨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현장음] "죽어야 제대로된 미투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죽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을 해줄 수 있는 판사님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이날 집회에서는 참석자 대다수가 여성이었지만 곳곳에서 남성 참가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은 집회 후 광화문과 종로를 도는 총 3 4km 구간에서 행진을 진행한 뒤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와 현수막 찢기 같은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홍대 누드몰카 사건에서 여성 피고인 실형 선고에 이어 안 전 지사 사건의 판결까지 여성계의 입장과 상반되는 결과가 연달아 나오면서 여성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