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강행-유보 갈림길...'붕 뜬' 윤희숙 사퇴안 / YTN

언론중재법 강행-유보 갈림길...'붕 뜬' 윤희숙 사퇴안 / YTN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여부 불투명 민주당, 의원총회 열고 최종 방침 논의 중 막판 줄다리기 한창…여야 원내대표 잠시 뒤 회동 송영길, 한미 FTA 사례 들며 법 처리 필요성 강조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놓고 여야의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방침으로 민주당이 공언해 온 '8월 내 처리'는 무산될 가능성이 점점 커졌는데요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처리도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제 오후 5시면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여부, 가닥이 잡혔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당장 법안을 상정할지조차 불분명한데요 조금 전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오늘 처리할지, 말지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도 잠시 뒤인 오후 4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회동하기로 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앞서 늦어도 9월 초 처리를 공언했었는데요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도 한미 FTA 추진 사례를 예로 들며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많은 진보적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상당히 과장되고, 상당히 가상에 기초한 우려가 많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언론중재법도 언론 재갈 물리기다, 수없이 많은 언론에서 과장해서… ] 다만, 송 대표도 각계 반발과 역풍 우려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하지 않는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속도 조절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오늘 김원기, 문희상,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고문들도 송 대표를 만나, 언론개혁 취지엔 찬성하지만, 사회적 숙의를 통해 여야가 절차와 내용 모두 합의해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은 완고한데요 민주당이 안건 상정과 처리를 강행한다면 무제한 토론, 그러니까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는 물론이고, 그 후에 이어지는 모든 후속 절차에서, 법안의 공포와 시행 모든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법적 투쟁은 물론이고 정치적 투쟁도… ] 일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오늘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돼도 8월 안에는 통과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국회법상 무제한 토론도 31일, 내일 자정 임시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끝나고, 9월 1일 정기국회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민주당이 의지만 있다면 9월 처리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이 처리될지도 관심입니다 여야 모두 미적지근한 모습이라고요? [기자] 일단 오늘은 윤 의원 사퇴안은 상정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고요 여야도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사퇴안 처리엔 반대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요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도 최대 현안인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문제가 남은 만큼, 당장 윤 의원 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런데, 내심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