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성탄절 촛불 이벤트 방심했다 화재로

[KNN 뉴스] 성탄절 촛불 이벤트 방심했다 화재로

{앵커: 요즘 성탄절이나 연말연시를 맞아 촛불로 이벤트를 갖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잠시만 한 눈을 팔면 생각치도 못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로맨틱한 분위기의 촛불이벤트, {수퍼:장식용 양초 활용한 촛불이벤트 모습} 프로포즈나 밸런타인데이 혹은 요즘같은 성탄절 연인간의 추억만들기에 많이 등장합니다 주로 작고 납작한 장식용 양초를 동시에 수십개씩 사용합니다 {이펙트} {수퍼:촛불이벤트 원인 화재/지난 2월, 광주시} 하지만 잠깐의 부주의는 큰 화재를 부릅니다 실제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때 광주의 한 모텔에선 촛불 이벤트를 벌이다 불이 났습니다 {이펙트} {수퍼:장식용 양초 화재 실험} 장식용 양초 40여개에다 불을 붙인 채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초 자체가 녹아 액체로 바뀝니다 30분이 지나자 갑자기 불꽃이 확 커져 버립니다 {수퍼:양초 유증기로 인한 화재확대} 심지의 불이 촛농에서 올라오는 유증기로 옮겨 붙은 겁니다 불은 인근 양초들로 급속도로 옮겨 붙으며 더 커집니다 {수퍼:근처 가연물 없어도 양초 자체에서 불 커져} 보통 촛불에 의한 화재는 근처 가연물이나 초 자체가 넘어지는게 원인이라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양초 자체가 가연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수퍼:이정섭/부산소방본부 화재조사계/"인접해서 가연물이 없더라도 일정한 거리에 떨어진 가연물로 (양초) 파라핀 유증기가 착화됨으로써 연소확대가 가능합니다 "} {수퍼:실내에 초 켜놓은 채 자리비우는 건 금물} 초를 켜놓은 채 자리를 비웠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단 얘기입니다 {StandUp} {수퍼:김건형} "양초 전체로 불이 옮겨 붙었을 때는 불을 끄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물로 한 번 꺼보겠습니다 " 마치 폭발하듯이 불길이 크게 치솟아버립니다 {수퍼:물 이용은 피하고 모래, 담요 등으로 소화} 양초 유증기가 휘발유 유증기와 성질이 비슷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물 대신 모래나 담요 등으로 덮어서 꺼야합니다 {수퍼:영상취재:신동희} 촛불이벤트가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