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외교 복원…"결과 낙관 금물"

한·중·일 3국 정상외교 복원…"결과 낙관 금물"

한·중·일 3국 정상외교 복원…"결과 낙관 금물" [앵커] 한일 정상회담 외에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3년 반만에 성사되면서 동북아협력 채널이 복원됐습니다 하지만 3국의 이해가 서로 달라 갈길은 험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1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지난 2015년 5월 이후 중단됐던 동북아 정상외교가 복원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 등 갈등 요소에도 불구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모두 인식한 것입니다 한·중·일 3국은 그동안 높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가 작용해왔습니다 3국 정상회의는 한국의 외교 공간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적지않은 함의를 갖습니다 미·중간 패권 갈등으로 미국·일본과 중국간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외교의 완충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핵 문제의 지렛대를 쥔 중국을 포함한 한·중·일 협력관계가 구축되면 그만큼 남북 갈등 요소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중·일 3국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미국이 중시하는 한·미·일 공조체제에 화답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 데다 한-일, 중-일간 역사 영토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한·일, 중·일 정상회담 협의 과정에서 3국이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접입가경의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중·일 3국이 어렵사리 협력 복원에 나섰지만 앞으로 풀어가야할 현실은 엄중해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