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맞고는 못 살겠다" 공무원노조 공동 대응ㅣMBC충북NEWS
◀ANC▶ 최근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리다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도내 시군 공무원 노조가 공동 대응에 나서 민원인 폭행을 막을 보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END▶ ◀VCR▶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남성이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잠시 돌아서는가 싶더니 말리러 다가온 직원 목을 강하게 밀쳐버립니다 이 60대 남성은 다른 사람의 서류를 대신 받으러 왔다가, 규정상 발급이 안 된다는 말에 난동을 피운 겁니다 직원들을 향해 욕설까지 퍼부었는데, 앞서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SYN▶ "내 몸에 손대지 마! XX 같은 놈들 다 보겠네 욕하면 어떡할 건데? (어억! 어디 사람을 치세요, 지금 )" 이틀 전에는 보은읍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술을 마신 60대 민원인이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신분증이 없어서 서류 발급이 안 돼 돌려보냈는데, 다시 찾아와 폭행한 겁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던 이 60대는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INT▶ 정진석 / 공무원노조 보은군지부장 "신분증이 없는 관계로 돌려보냈는데, 재차 오후에 찾아와서 난동을 피우고 그럴 때 많은 회의감도 느끼고 " 민원인 폭행이 잇따르자 도내 공무원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벌이 필요하다며 경찰에 탄원서도 냈습니다 ◀INT▶ 강기해 / 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장 "폭력 행위마저 유야무야 넘어가 버린다면 다음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것보다 더 심한 것,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 충청북도와 보은군을 제외한 도내 각 시군에서 민원인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조례가 제정됐지만, 대부분 구체적 규정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 노조는 민원인 폭행 사건이 벌어지면 공무원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INT▶ 홍국희/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민원 범죄에 대한 기관 주도 처벌과 피해자 보호, 노사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 민원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 한편 공무원 노조가 기자회견을 한 몇 시간 뒤 인접한 세종시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민원인이 흉기를 휘둘러 공무원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