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청소업체 위한 조례 개정?...종로구 졸속행정 논란_SK broadband 서울뉴스

[서울뉴스 이재원기자] [앵커멘트] 종로구가 구의회 임시회에 청소업체 선정 방식에 대한 조례 개정안을 내놓았다가 상임위에서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개정안은 공개경쟁입찰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것이었는데 반발이 예상되자 철회한 겁니다 종로구의 졸속행정에 의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번 임시회에 나온 종로구 폐기물관리 일부 개정 조례안입니다 문제의 개정안은 청소대행업체 선정방식 부분입니다 현행 조례에는 청소대행업체를 선정할 때는 경쟁입찰방식을 통하고 계약 만료 시 성실 이행 평가를 받았으면 두 차례만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현재 종로구 관내 청소대행업체는 3곳 현행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도 여전히 종로구는 업체들과 수의계약을 이어왔습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을 구 스스로가 어겨온 겁니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에는 해당 문구를 삭제해 현 청소업체들과 계속 수의 계약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1976년부터 계약해온 업체는 물론 다른 두 곳도 40년 가까이 종로구 관내 청소대행을 독점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윤종복ㅣ종로구의원 (없애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나왔는지 굉장히 궁금해요 종로구청장님부터 우리 같은 부서 분들까지 엄청난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에요 ) 상임위에서 해당 개정안을 질타하자 종로구는 바로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최종하ㅣ종로구 지속가능국장 (죄송합니다 바쁘신데도 고민하게 해드렸는데요 저희가 처리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검토해보고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청소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2008년에 개정된 해당 조례는 종로구 관내 청소대행업체를 투명하게 선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조치를 못한 종로구가 발등이 불을 끄기 위해 졸속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Btv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