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회담 종료…"한반도 정세 논의, 북미회담 추진 지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러회담 종료…"한반도 정세 논의, 북미회담 추진 지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러회담 종료…"한반도 정세 논의, 북미회담 추진 지지"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 첫 정상회담이 오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복원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나와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총 5시간에 걸쳐 이곳 회담장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 만찬까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양국 간 8년 만의 정상회담이며, 두 사람 간에는 첫 양자 회담입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만남이 조선반도 문제를 공동으로 조정하는데 의미있는 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1947년 김일성 주석의 옛 소련방문을 언급하며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이 추진해 온 북미 간 대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단독회담을 한 뒤에 양 정상은 "조선반도 정세의 긍정적 전환을 위해 어떤 행위를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확대회담에 들어갔는데요. 확대회담에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 옆에 배석했습니다. [앵커]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확대회담 이후 열린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이 북미회담을 직접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이슈를 외교적,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유일한 효율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모든 이해관계국이 힘을 합치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가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계속해서 러시아와의 유대감을 강조했는데요. 김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조러 친선관계의 발전,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턴회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진 자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의 체제보장이 필요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베이징의 일대일로정상포럼에서 미중과 북러 간 합의 결과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이후 두 정상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김 위원장은 적어도 내일 하루는 이곳에서 머물며 현지 일정을 소화합니다. 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와 루스키 섬의 해양관,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힙니다. 모두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때 갔던 곳들인데요. 선대를 기리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러정상회담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