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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정국' 기로…"입법방해" vs "국민지지"
'필리버스터 정국' 기로…"입법방해" vs "국민지지" [앵커] 야당은 나흘째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만 끝내느냐 아니면 장기화하느냐…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필리버스터가 63시간을 넘어가면서 여러가지 진풍경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63시간을 넘겼습니다 필리버스터 정국은 사실상 오늘이 중대 기로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여야가 처리를 합의한 선거구획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야당이 토론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변수입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당초 어제 획정안을 국회로 넘길 예정이었지만 내부 이견으로 아직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만약 오늘도 안이 넘어오지 않아 처리가 어려워진다면 필리버스터 정국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는 오전에도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는데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볼썽사나운 입법 방해 필리버스터로 19대 국회 오명의 화룡정점을 찍고 있다"며 테러방지법 처리 협초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국민들이 이번을 계기로 필리버스터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큰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당 의원들을 치하했는데요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시간을 벌었다는 계산 속에 테러방지법 독소조항을 삭제하지 않으면 당분간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야당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갖고 논의할 뜻을 내비치며 여야 회동을 제안했지만 여당에서 몇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어 오후에 여야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필리버스터가 63시간을 넘어가면서 여러가지 진풍경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11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밤 5시간여에 걸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토론이 여러모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 의원은 어제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강 의원의 지역구 광주 북구갑에 전략공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공천 배제가 유력해졌죠 발언대에 오른 강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전 몸싸움을 벌인 사실을 언급했는데요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국민으로부터 폭력 의원이라고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며 눈물을 터뜨렸고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3교대로 불침번을 서는가 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간대별로 조를 짜 본회의장 앞에서 국회마비 사태를 규탄하는 맞대응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