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로 간 블랙리스트 논란.."고성에 퇴장까지"ㅣMBC충북NEWS
◀ANC▶ 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촉발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이 도의회에서도 화두가 됐습니다. 한해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직속기관장은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충북도교육청 직속기관의 업무 보고가 있던 제406회 도의회 임시회. 최초 블랙리스트 의혹을 SNS에 공개한 직속기관장을 향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마디로 "꼭 그랬어야 했냐"는 취지의 질타 섞인 질문이었습니다. ◀SYN▶ 김현문/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꼭 이런 걸 SNS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었는지, 당사자들을 만나서 이렇게 해결할 수는 없었는지" 당사자인 김상열 단재연수원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SYN▶ 김상열/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배제를 해달라 라고 하는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한 겁니다." 이런 김 원장에게 의회가 세부 수치까지 묻는 질문 공세로 면박을 이어가자, 김 원장은 악의적 질문이라며 맞섰습니다. ◀SYN▶ "지금 원장님이 알고 계신 게 뭐예요, 단재교육원에 대해서" "그런 수치까지 다 깨알처럼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결국 고성이 오가다 위원장 직권으로 퇴장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SYN▶ "이보시오!" "이보시오라니, 말씀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부탁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게 부탁입니까, 이보시오가?" 퇴장 직후 김 원장은 의원들의 행동을 '갑질'로 규정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INT▶ 김상열/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질문에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의원들이 집행기관에 갑질을 하면 안 됩니다." 도의회 역시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교육위원회의 모든 의사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INT▶ 김현문/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잘못 물어본 게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인원이 몇 명이냐, 예산이 얼마냐 이건 너무 기본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블랙리스트 의혹을 처음 공개한 김 원장은 진보 성향 전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명예 퇴직을 앞둔 상태입니다. 한편 김 원장을 몰아세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체 7명 가운데 한 명을 뺀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이병학)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