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년간 5조 원 벌어 고위 임원 급여로 3조 원...소득세 환급까지 |카24/7

테슬라, 5년간 5조 원 벌어 고위 임원 급여로 3조 원...소득세 환급까지 |카24/7

테슬라, 5년간 5조 원 벌어 고위 임원 급여로 3조 원 소득세 환급까지 |카24/7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거대 기업 최고 임원들이 수익 상당 부분을 급여 명목으로 챙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거액의 급여를 받으면서도 연방 소득세를 환급 받기까지 해 사실상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한 세금을 위한 미국인 연합(Americans for Tax Fairness AFTF)'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드, 넷플릭스, 테슬라 등 35개 기업이 CEO를 포함한 최고 임원들에게 최근 5년간 지급한 임금은 총 95억 달러(약 12조 60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이들이 낸 연방 소득세는 -18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로 나타났다 미국은 여러 주에 따라 세율에 차이가 있지만 거액의 급여를 받은 이들이 매 달 낸 소득세 가운데 18억 달러를 환급받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미국 연방 소득세는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7등급으로 나눠 더 많은 소득을 올리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급여 생활자가 매 달 꼬박꼬박 내는 소득세와 같은 개념이다 AFTF는 조사 기업 가운데 29곳은 지난 5년, 최소 2년 동안 최고 경영진에게 연방소득세보다 더 많은 임금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AFTF가 끔찍한 사례로 언급한 기업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 5년간 미국에서 44억 달러의 이익을 거두고 이 가운데 25억 달러를 임원들의 급여로 지급했다 하지만 100만 달러를 환급받아 사실상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테슬라 이익에서 임원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한다 포드도 같은 기간 78억 달러 이익을 거두고 이 가운데 3억 5500만 달러를 임원 급여로 지불했다 포드는 그러나 1억 2100만 달러의 연방 소득세를 납부해 환급액은 많지 않았다 임원 등 직원에게 지불하는 급여는 모든 세액 공제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최고 임원들에 과도한 임금을 지불해 법인세를 회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