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얼음 꽁꽁’ 빙벽 오르기

요즘, 날씨가 추워 몸이 꽁꽁 얼어붙곤 하죠 하지만 빙벽을 타는 사람들에겐 강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이범찬 기자가 빙벽 오르기에 도전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포가 그대로 얼어 형성된 빙벽 위로 바일과 아이젠, 그리고 외줄 하나에 의지해 자신과의 싸움을 펼칩니다 이 스릴 넘치는 도전에 한겨울만 기다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대한 산 한 면 전체가 통째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최고 높이 100m, 아시아 최대 인공빙벽 위로 전문 산악인이 한발 한발 빙벽을 오릅니다 바일로 얼음을 찍으면 작게는 수십 센티미터 크게는 수 미터 크기의 고드름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현장음] “아 한 대 맞았어 ” 한참 오르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금이 저립니다 전신 운동인 빙벽은 상체보다는 하체를 주로 사용해야 꾸준히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 정도만 찍혀도 안 빠져요 불안하니까 이만큼씩 찍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필요 없어요 )" 등반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수차례 연습을 거치고 나면 드디어 40m 빙벽을 향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멀리 찍어요 그렇죠, 한 발 한 발 " 초보자가 가장 극복하기 힘든 것은 두려움입니다 [현장음] "어어, 얼음 떨어진다 ”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고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현장음] "지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 발을 헛디뎌 아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현장음] "(여기서 어떻게 올라갈까요) 알아서 가십시오 이제는… " 빙벽 위에서 믿을 건 오로지 자신뿐입니다 전문가는 10분이면 올라가는 코스를 20분 넘게 걸려 목표지점까지 도달했습니다 "저는 지금 25미터 높이의 빙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너무 수직이라 더는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팔에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 오르는 것만큼 내려올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얼음에 무릎이 부딪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으악!” 빙벽등반은 여성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현장음] “겨울 빙벽등반 최고입니다!” [서강호 / 산악인] "힘들잖아요 힘들면서 정상에 올랐을 때 성취감이 대단하고요, 바일로 얼음을 찍었을 때의 쾌감(이 좋아요) 헬스 해서 나오지 않는 근육이 많이 나오고, 잔근육이 많이 생겨요 "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tiger@donga 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전성철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