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철원서도 발생 강원도 1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춘천 MBC]철원서도 발생 강원도 1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철원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돼지 농장만 64곳이 모여 있는 철원은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기르는 곳이기도 해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철원군의 한 돼지 농장입니다. 방역 요원 수십 명이 농장 안으로 들어가자 농장 묻이 굳게 닫힙니다. 이 농장에서 지난 8일과 9일 돼지 9마리가 죽자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 농가로 가는 도로입니다. 이처럼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5천 마리는 농장 내부에 모두 매몰 처분됩니다. 방역 당국은 철원 지역의 64개 돼지 농장에서 추가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화천과 양구, 고성 등 접경지역 5곳과 경기 북부에 위치한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는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INT▶[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추가 발생이 없다면 농가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희 도에서는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문제를 잘 해결할 계획입니다." 철원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화천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12번째입니다. 발생 지역도 8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철원은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기릅니다. 강원도 사육 돼지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화INT▶[정희섭/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이장] "(이전에) 행사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중지가 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3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다가 올해 재개가 됐는데, 또다시 이게 터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확산하지는 않을까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