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 탐지..."선체 좌현 거의 바닥에 누워"

음파 탐지..."선체 좌현 거의 바닥에 누워"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 째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신 11구가 추가로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0명으로 늘었습니다 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추가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흘 전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춘 세월호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KBS 취재진이 음파 탐지 장비로 확인해 본 결과 선체 좌현이 거의 바닥에 누워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속으로 사라진 세월호 KBS 취재진은 구조 당국의 승인을 받아 사고 지점 50미터까지 접근했습니다 이 장비는 양방향 음파탐지깁니다 이 장비로 침몰한 세월호의 현재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음파탐지기로 세월호에 초음파를 쏴 반사된 신호를 영상 이미지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잠시 후 화면에 세월호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화면의 왼쪽 끝은 뱃머리, 아래로 길쭉하게 나온 것은 컨테이너를 들어올리는 기중깁니다 음파 사진을 거꾸로 뒤집어 운항 중이던 세월호와 비교해봤습니다 뱃머리의 기중기 모습 등이 일치합니다 뱃머리 아래쪽으로 조타실과 객실의 모습도 보입니다 밝은 색으로 표시된 해저면에 배의 왼쪽 선체가 닿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선체가 거의 가라앉았다는 의밉니다 녹취 안승환(한국해양기술 대표) : "선미 쪽은 지금 이제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좌현으로 한 70도 정도 그 다음에 이렇게 돼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에서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로 추정되는 물체 등도 눈에 띕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부터 이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