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통로' 비행기ㆍ공항…승무원들 "안전대책 마련하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메르스 감염통로' 비행기ㆍ공항…승무원들 "안전대책 마련하라" [앵커] 3년 만에 다시 메르스가 발병하자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이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비행기와 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메르스 확진환자는 출장차 방문한 쿠웨이트에서 지난달 16일부터 3주간 머물렀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1살 메르스 환자 A씨는 쿠웨이트에서 복통과 설사로 2차례 치료를 받았고, 지난 6일 밤 두바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인천까지 8시간 정도 걸렸고, 이 과정에서 항공기 승객 8명과 승무원 4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메르스는 침과 같은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을 가장 가까이서 대하는 승무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은정 / 대한항공직원연대 노조 부지부장] "저희는 승객이 먹은 숟가락, 포크, 컵을 회수할 때 다 맨손으로 해요 이게 타액이 다 묻어있는 식기거든요 재채기를 한다거나 대화를 하면서 통할 수도 있지만…" 며칠 전 미국에서도 두바이발 뉴욕행 비행기를 탄 승객들이 집단 독감 증상을 보여, 질병당국이 메르스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중동 연결 노선에서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을 상시 착용하는 대책 등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기내 감염 사례는 없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재갑 / 대한감염학회 신종감염병 특임이사] "지금까지 없었다고 앞으로도 없으리란 보장은 사실 없는데… 보호 조치 부분들은 항공사에서 가지고 있을 필요는 있어요 "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