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 DTI 적용...다주택자 추가대출 84%나 뚝 / YTN
[앵커] 정부의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사실상 봉쇄될 전망입니다 기존 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한도에 포함되고, 만기 제한도 15년으로 줄어들면서 빌릴 수 있는 돈이 지금보다 84%나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 DTI의 핵심은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차단하는 겁니다 실제로 기존 DTI와 비교해 다주택자가 빌릴 수 있는 돈이 얼마나 줄어들지 따져봤습니다 먼저 기존 주택담보대출 2억 원을 보유한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의 A 씨가 서울 강북구 소재 6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추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대출금리는 연 3 5%, 분할 상환 기간은 30년 조건일 때, 기존 DTI에선 최대 1억 7,6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 DTI를 적용하면 같은 조건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금액이 84% 감소한 2,78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는 기존 담보대출에 대한 원리금까지 한도에 포함돼 대출 금액이 절반가량 줄어드는데, 여기에 신규 담보대출의 분할상환 기간 산정까지 최대 15년으로 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신 DTI는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앞서 청약조정대상으로 지정된 지역들에 한해 적용됩니다 금융감독원 추정 결과, 이들 지역에서 새로 대출받는 이들의 8 3% 정도가 영향을 받고, 대출금은 12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어제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당시) : 부처 내에서 논의했습니다만, 아직 지방의 조정지역이 아닌 지역까지 하는 것보다는 일단 단계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일단 말씀드리고요… ] 다만 새집을 산 뒤 기존 집을 팔고자 하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서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즉시 처분 조건으로 기존 주택의 매매계약서만 증빙하면, 추가 담보대출은 기존 DTI의 적용을 받습니다 당장 집을 팔기 어려운 경우, '2년 내 기존 집을 처분하겠다는 약정'을 맺으면 대출 만기가 15년까지로 줄어드는 제약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