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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공 넘긴 박대통령…벼랑끝 '탄핵 탈출' 시도
국회로 공 넘긴 박대통령…벼랑끝 '탄핵 탈출' 시도 [앵커] 탄핵이라는 벼랑 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단축 퇴진' 카드를 제시하며 국회에 공을 넘겼습니다 촛불민심을 수용했다는 평가 속에서 탄핵 정국의 판을 흔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초읽기에 들어간 탄핵 정국에서 사실상 마지막 정치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해법에 합의한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며 정치권에 공을 넘긴 것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 주말마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각계 원로는 물론 친박계 중진들로부터 '명예퇴진'을 요구받자 한걸음 물러섰다는 평가입니다 퇴진 시기와 임기단축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혼선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국회가 박대통령의 제안대로 임기단축 등 퇴진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야 정파별 이해관계가 제각각인데다 합법적인 임기단축 방법인 개헌을 놓고도 충돌과 대립만 가중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탄핵 가결의 캐스팅 보터인 여당 내 비박계를 흔들기 위해 박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치권의 혼돈으로 박 대통령과 친박계가 시간을 번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내 복귀를 기다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 대해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다 '꼼수정치'라는 야권의 날선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