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곳곳 침수·붕괴 피해…최대 150mm 비 / KBS뉴스(News)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어제부터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70mm에 가까운 폭우로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은 낙동강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하류 구포교 수위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도심 침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립니까? [리포트] 네, 부산에는 오전내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꽤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호우경보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발효됐습니다 부산에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250mm입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사하구로 275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밤새 곳에 따라 시간당 7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집계한 비 피해는 모두 50건이 넘습니다 도로와 교량, 주택이 부서지고, 침수된 곳도 있는데요, 서구 초장동의 주택 뒤쪽 석축 일부가 무너져 2 세대 3명의 주민이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또 동구의 한 주택이 붕괴됐고 또 다른 주택에서도 옹벽이 무너지고, 하수가 들이쳐 8명이 대피했습니다 범일동 자성대의 아파트 두 개 동도 침수돼 주민 12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교통 통제 구간도 20곳입니다 현재는 상습 침수지역인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아래 도로를 비롯해 범천, 개금, 당감 지하차도 등의 교 통이 통제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현재 구포교 수위가 3m 넘게 올라 위기 대응 단계를 '관심'으로 높였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구포교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에도 어젯밤 9시를 기해서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잦은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산기상청은 부산에 앞으로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