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3월 국회…여야, 팽팽한 기싸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막 오른 3월 국회…여야, 팽팽한 기싸움 [앵커] 우여곡절 끝에 올해 들어 처음 국회가 문을 엽니다. 오늘부터 한 달 간 3월 임시국회 일정에 돌입하는데요. 현안마다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공전 중이던 국회가 오늘 드디어 문을 여는데요. 오후 2시에 임시국회 개회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달 5일 본회의까지 한 달 간 의사일정이 진행됩니다. 개회식을 마친 뒤에는 외교통일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는데, 각각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 내정돼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선 그동안 미뤄왔던 방대한 민생 법안들의 처리가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현안마다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전 회의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과 공수처 설치, 체육계 성폭력 근절 등 현안을 언급하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자체 안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여야4당은 선거제 개편 단일안을 만들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진정한 선거제 개혁에 오히려 의구심이 든다며 민주당이 정치지형을 바꾸려는 꼼수가 엿보인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 해결이 특히 이번 국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거듭 사과에 나서며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미세먼지로 국민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국회도 어제부터 초당적 대응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안전관리법 등 우선 이견이 없는 미세먼지 5법부터 다음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예산 지원도 정부가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연재난 수준으로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정화장치 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 요청이 오면 야당과 협의해 추경 편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정부의 무능을 탓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정권의 외교 역량이 형편없다며 정부가 중국과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사전 협의도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주중대사가 두달 째 공석인데 중요한 회담이 열리는 동안 외교전을 펼칠 정부의 대표조차 없었다면서, 이런 마당에 미세먼지 외교라고 제대로 할 리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한국당 정용기,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오후 회동에서 각 당의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추릴 예정입니다. 시급한 무쟁점 법안들을 골라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야권은 미세먼지 사태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고리로 총공세를 펼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세먼지 관련 비판과 연결지어 한국당은 장하성 주중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 성장을 실패로 이끈 장하성 전 실장이 외교 실패도 초래할 것이라면서 재고를 촉구한 것입니다.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현 정권이 중국을 향해선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맹국인 미국을 향해선 한번 붙어보자는 식의 거꾸로 된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선 남북경협 재개라는 허망한 꿈은 접고 더 강력한 대북제재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안보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하며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도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