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무기 사들여라, 무조건 빨리"…한국 방산에 기회되나 / 연합뉴스 (Yonhapnews)

덴마크 "무기 사들여라, 무조건 빨리"…한국 방산에 기회되나 / 연합뉴스 (Yonhapnews)

덴마크 "무기 사들여라, 무조건 빨리"…한국 방산에 기회되나 (서울=연합뉴스) 대대적 재무장을 예고한 덴마크가 19일(현지시간) 국방예산 추가 편성과 함께 군 당국에 '조속한' 무기 조달을 지시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와 내년 국방비를 500억 크로네(약 10조원) 추가 편성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전날 의회에서 안보상황이 "냉전 시절보다 더 엄중하다"면서 "대대적 재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후속 조처입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번 증액을 통해 덴마크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거뜬히 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는 이미 지난해 국방비를 10년간 총 1천900억 크로네(약 38조원)를 증액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특히 "국방장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무기를) 사고, 사고, 또 사라(Buy, buy, buy)"라며 "중요한 건 오직 스피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상의 무기를 구매할 수 없다면, 차선책을 사야 한다 만약 우리가 원하는 무기를 구매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면, 보다 신속히 인도될 수 있는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기 조달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한국 방산업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확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러시아의 위협을 꼽았습니다 3년 가까이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탓에 무기가 고갈되는 등 현실적 이유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편입하겠다는 의사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제작: 김해연·문창희 영상: 로이터·AFP #연합뉴스#덴마크#방산#나토 ◆ 연합뉴스 유튜브→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