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 단행…박영선ㆍ진영 발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 단행…박영선ㆍ진영 발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 단행…박영선ㆍ진영 발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7군데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는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각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장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여권 출신 정치인 중에서는 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했습니다. 박 의원이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인만큼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4선인 진영 의원은 행전안전부 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청와대는 "법조인 출신인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수년간 활동한만큼 정책 관련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고 입각 배경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장관으로 입각한 두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두 의원과 함께 문화체육부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우상호 의원은 제외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지만, 정치인 모두를 입각시키지는 않는 쪽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치인이 아닌 장관도 입각했는데, 특히 관료나 교수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다고요? [기자] 네, 우선 우 의원이 후보자로 올랐었던 문체부 장관에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행시 출신인 박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이력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정통 교수 출신인 조동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현 통일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에는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해양수산부에는 항해사 출신인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장관 내정자 중 정치권 출신을 제외한 나머지는 교수와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앵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가장 큰 폭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번 결정을 내린 배경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아세안 3개국 순방 전에 이뤄진 이번 개각은 전반적으로 집권 중반기 정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에 "집권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료와 교수 출신을 기용하면 전문 분야에 대한 '안전성'을 추구하고, 정책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진급 의원 두 명을 등용해 '무게감'을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치인 출신 장관 입각에 탕평 인사가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흘러나옵니다. 경제민주화를 앞세우던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선 비문계로 분류됩니다. 마찬가지로 비문계인 진영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6개월동안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했다"는 의미로 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