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관리 주민 실종…광주·전남 곳곳서 비 피해 / KBS  2023.06.28.

수문 관리 주민 실종…광주·전남 곳곳서 비 피해 / KBS 2023.06.28.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 수문을 관리하던 60대 주민이 실종됐고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변한 하천 주변을 경찰과 119대원들이 수색합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68살 A씨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하천 수문 관리자인 A씨가 호우경보에 따라 수문을 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재서/전남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들판에서 모여든 지류가 영산강 쪽으로 흐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색 범위를 하류 쪽으로 점점 넓혀가서 "] 빗물이 사방에서 역류하고 도심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물이 차오른 지하도에 들어선 버스는 바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겨 꼼짝하지 못합니다 [송우진/광주광역시 북구 : "저 뒤에 맨홀 뚜껑이 넘쳐가지고 물이 계속 들어가서 버스는 계속 (물이) 차다가 지금은 조금 빠진 상태인데 "]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는 흙이 쓸려나가 지반이 주저앉으면서 상수도관이 부서졌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함평에서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택과 상가 등의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정현/광주광역시 서구 : "물이 갑자기 한 1분 사이로 엄청 쏟아부어서 감당을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이 물을 그냥 갑자기 와버리니까 "] 이번 비로 지금까지 접수된 광주와 전남의 피해 신고는 2백20여 건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지하철 공사장 주변 등 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조민웅 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집중호우 #수문관리자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