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 헌재의 박근혜 탄핵심판 정보도 빼내…현직판사 압수수색

양승태 대법원, 헌재의 박근혜 탄핵심판 정보도 빼내…현직판사 압수수색 【 앵커멘트 】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원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정보까지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헌재에 파견됐던 판사가 탄핵정보를 포함한 내부 회의자료를 지속적으로 대법원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논의하는 전체 재판관 평의회를 개최했습니다 평의회는 배석자 없이 헌재 재판관들만 참석하는 비밀회의 하지만, 이 날 회의 내용이 양승태 대법원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당시 헌법재판소에 파견됐던 최 모 판사가 헌재 재판관 회의 내용을 이메일 등을 통해 대법원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심리를 신속히 진행하려고 재판관들이 어떤 방안들을 검토했는지까지 대법원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판사는 또 박정희 정부 긴급조치 손해배상 패소 판결 등 헌법재판관들이 비공개 토의한 내용을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판사 정보로 대법원이 잘 대응하고 있다"는 대법원의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현직판사인 최 판사와 유출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는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 co 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