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소리 울려도 대답 없는 정부…자영업자 차량 시위

경적소리 울려도 대답 없는 정부…자영업자 차량 시위

자영업자들이 전국 차량 시위를 통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불만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자영업자들은 향후에도 정부의 지침에 변화가 없으면 또 시위를 감행할 방침입니다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전국에서는 자영업자 차량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영업시간과 인원을 시설 위주로 제한하는 방역프레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오픈채팅방,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경찰의 진압을 염두에 두고 미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집결지를 옮겨가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비상등과 경적을 통해 방역 체계 개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를 고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도록 차량 시위를 선택했지만 경찰은 불법으로 보고 단속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는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인원 제한 폐지 △영업시간 제한 폐지 △손실에 맞는 지원금 △방역 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시위가 어제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못 나오시는 분들도 심정적으로 다 동조한다 단속이 능사가 아니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앞서 지난 7월 감행한 차량시위로 김기홍 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가 지난 8일 검찰에 송치됐지만, 비대위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는 정부가 방역 관련 정책을 손보지 않으면 추가 시위에 다시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변소인입니다 #자영업자 #차량시위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