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 통전부장 내정 가능성"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 통전부장 내정 가능성"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 통전부장 내정 가능성" [연합뉴스20] [앵커] 북한의 대남공작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근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당 통일전선부장에 내정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이 통전부장에 오른 것이 사실이라면 남북 간 대치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의 핵심 배후 인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최고사령부 대변인 등 대남 '강경파'에 걸맞은 직책을 겸임해왔습니다 [김영철 /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 "괴뢰들(남측)이 선제타격까지 운운하고 있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 타격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되어 있습니다 " 이처럼 강성 군부를 대표해왔던 김영철이 남북대화 등 대남사업을 관장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으로 내정됐다는 첩보가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김양건 전 통전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비어 있던 자리에 김영철이 내정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당 최고위원회의에 전달한 것입니다 정부 소식통도 "대북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며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대남통으로 군사회담에 많이 관여한 경험도 있지만 대화보다는 대남공작과 도발에 더 익숙한 김영철이 통전부장에 오른 것이 사실이라면 당분간 남북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김영철이 확성기 방송 중단 임무를 맡고 통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