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떠나라" vs. "김무성-유승민 함께 못해"…새누리 전면전

"친박 떠나라" vs. "김무성-유승민 함께 못해"…새누리 전면전

"친박 떠나라" vs "김무성-유승민 함께 못해"…새누리 전면전 [앵커] 탄핵 가결을 계기로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가 전면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당내 비주류가 지도부 즉각 퇴진과 함께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친박 인사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하자 당내 친박계는 별도의 모임을 꾸리고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 더 나아가 인적청산을 입에 올렸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하지 못하고 당을 특정인의 사당으로 만들고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범죄의 방패막이가 되었던 이들은 스스로 당을 떠나야 합니다 " 이 같은 요구는 자신들이 당을 떠나기보다는 친박 주류가 당을 나가야 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을 감행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탈당도 불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지만 당에 남아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는 설명입니다 비상시국위원회는 정식 대표를 선출해 본격 주도권 투쟁에 나설 구상으로 김무성 전 대표가 대표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내 친박계는 비주류 회동 직후 맞불 회동을 갖고 별도의 모임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조원진 의원 등 당내 의원 50여명이 모임에 참여키로 했는데 탄핵 가결 당시 나온 반대표 57표와 비슷한 숫자입니다 이들은 특히 "보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 선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혀 탄핵 가결을 주도한 두 사람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을 계기로 분당을 불사한 주류와 비주류 간 정면 충돌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