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제부터 입국자 격리 폐지…34개월 만에 허물어진 방역 만리장성 [굿모닝 MBN]

중국, 어제부터 입국자 격리 폐지…34개월 만에 허물어진 방역 만리장성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34개월 코로나19로 중국이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국경을 걸어잠근 기간입니다 어제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강제 격리를 없애면서, 홍콩과 마카오 국경도 다시 열렸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 국제공항입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와 각자 목적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 인터뷰 : 스티븐 / 영국인 - "PCR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여권 검사와 출국 절차만 마치고 바로 나왔습니다 " 이틀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도착한 입국자들은 PCR 검사를 포함한 엄격한 방역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는 간단한 건강 신고와 일반적인 검역 절차만 거치면바로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이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겠다면서 지난 2020년 3월부터 실시한 입국자 격리 제도가 34개월 만에 폐지된 겁니다 "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국경 역시 어제부터 다시 열렸습니다 최장 3주까지 시행됐던 입국자 강제 격리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사실상 중국으로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방역 만리장성' 역할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존 / 미국인 - "격리가 폐지돼서 오늘 우리 딸이 옵니다 중국이 검역 정책을 폐지한 것이 매우 기쁩니다 우리 딸도 사람들이 격리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는 첫 번째 비행기를 타고 오는 겁니다 " 하지만, 입국자 격리 폐지가 곧바로 중국을 오가는 인원의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