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제거’ 작업 현장 공개…도로 개설·유해 발굴 순차적 진행 / KBS뉴스(News)

‘DMZ 지뢰제거’ 작업 현장 공개…도로 개설·유해 발굴 순차적 진행 / KBS뉴스(News)

지난 평양선언에서 채택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6 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남북 공동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이번 작업이 끝나고 나면 남북 간 도로를 개설하고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km 떨어진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6 25 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국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유해 3백여 구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 여기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지뢰 제거는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약속한 6 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을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당시 채택된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번째 실질적 이행 조치이기도 합니다 남북이 각각 자기 측 지역에서 20일 동안 실시하며 우리 측에서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일대 등 두 곳을 대상으로, 인력 80여 명과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남북은 지뢰 제거가 끝나고 나면 올해 안에 남북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고 내년 4월부터는 공동 유해 발굴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군은 또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3자 협의체 가동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병력을 남북이 각각 35명으로 줄이고, 개인소총은 물론 권총으로도 무장하지 않는 방안 등이 추진됩니다 유엔사는 남북 합의 정신에 따라 이번 지뢰 제거 작업을 승인했다며, 남북의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