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유해 2구 첫 발굴…DMZ 지뢰 제거 작업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다가, 6·25전쟁 당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국군 전사자 유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땅속에 묻혀 있던 녹슨 인식표와 계급장이 60여 년 만에 세상 빛을 봅니다 영어로 새겨진 '박재권'이라는 이름과 함께 지금의 병장 계급에 해당하는 이등중사 계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박 이등중사를 포함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군의 유해 2구가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평양공동선언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DMZ 지뢰 제거작업을 하던 중 처음으로 DMZ 일대에서 국군 추정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유해가 발굴된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60여 년 전 유엔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입니다 여기에는 아직 국군 전사자 200여 명과 미군·프랑스군 전사자 100여 명 등 수백 구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유단은 수습된 유해가 들어 있는 나무상자를 태극기로 둘러싼 뒤 약식제례의식을 통해 전사자의 넋을 기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제야 그의 머리맡에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게 됐다"며, 다시는 이 땅에 전사자가 없기를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 co kr] 영상취재 : 국방부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